<서환-마감> 달러-엔 급등으로 상승..장중 변동성 커 ↑3.20원 1,317.60원
  • 일시 : 2002-02-01 17:23:50
  • <서환-마감> 달러-엔 급등으로 상승..장중 변동성 커 ↑3.20원 1,31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월초인 1일 서울 외환시장의 美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장중 달러화 움직임은 엔-원 재정환율 980원선은 지키는 가운데 장중 수급에 의한 급등락을 반복했다. 딜러들은 달러-엔이 달러화 움직임에 큰 테두리는 만들어줬지만 장중 은행권의 포지션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혼재된데다 장이 엷은 탓이 장중 달러화 변동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달러-엔은 어젯밤 美재무장관 오닐의 발언영향은 물론 스탠더드앤푸어스(S&P) 의 일본국가신용등급 하향 루머로 서울환시 마감 무렵 132.96엔에서 135.17엔까지 가파르게 상승, 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닐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견실한 기업이라면 환율 변화로 생존 이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므로 달러 강세에 대한 일부 제조업체들의 우려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시장은 이를 달러화 강세 정책 고수로 해석했다. 수급은 애초 1억2천만달러 정도로 추산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 가 나온 반면 공급쪽으로는 1천320원대가 업체 및 역외의 강한 매도세를 유도했다고 알려졌다. 딜러들은 아침 '엔화의 단기급락에 대해 우려한다'는 외환당국의 발언이 원화 약세에 우려한다고 해석됐다며 이로 인해 원화가 엔화 약세에 어느 정도까지 반응하는 지를 알려주는 엔-원 환율이 100엔당 980원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엔-원 980원선은 한동안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 다. 오늘밤 달러-엔은 133-135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어젯밤 달러-엔의 폭등의 이유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달러-엔의 조정 가능성을 짙게 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135엔으로 다시 반등하기 보다는 133엔을 향한 추가 조정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그러나 달러-엔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하지만 일본의 3월결산 역송금으로 인해 그 오름 속도는 매우 더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0-1천3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시장에 '롱'과 '숏'이 뒤죽박죽이었던 데다 은행권의 주말 앞둔 소극적인 거래가 장을 엷게 만들었다"며 "시장에 달러-엔으로 인한 큰 테두리만 있을 뿐 추세가 전혀 없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최근 외국인 주식 매매 규모가 점점 적어지고 증시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음주는 달러-엔 영향이 더 클 것 같다"며 "일단 1천325원선은 단기고점, 엔-원 환율은 980원이 지켜지는 것으로 보고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호 HSBC 부장은 "시장에 거래 의욕이 전혀 없었다"며 "시장 포지션이나 수급, 달러-엔 동향이 매우 불투명해서 큰 메이저들을 제외하고는 거래에 참여하기가 벅찼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엔-원 환율은 앞으로 950원을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美증시 상승으로 인한 국내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화 물량 유입이 엔-원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134.60엔대의 달러-엔 영향으로 어제보다 9.60원 오른 1천324.00원에 개장된 뒤, 추격매수세가 따라 붙지 않자 오전 9시45분 1천320 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 역외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로 포지션이 부족해지자 오전 10시17분 1천326원까지 추가 상승했다가 달러-엔이 134.40엔으로 내려앉고 업체네고가 나오자 오름폭을 가파르게 줄여 어제보다 4.30원 오른 1천318.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무거운 시장 무게로 인해 오후 2시12분 1천315.80원으로 떨어졌다가 '숏 커버'및 '롱 플레이'로 1천320.60원으로 다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4.10엔대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 2시39분 1천317.10원에서 오후 3시1분 1천320원으로 다시 오르는 등 등락을 보였다. 달러화는 오후 3시34분 1천316.60원으로 다시 내렸다가 달러-엔이 134.30엔대로 오르자 어제보다 3.20원 오른 1천31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9.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4.3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03/981.1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5.56포인트 내린 742.42에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오전에만 거래소에서 1천370억원, 코스닥에서 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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