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조정국면 속 對유로.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일 뉴욕환시에서 호전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주요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1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10달러보다 0.000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1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4.63엔보다 1.48엔 급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럽장에서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유로존의 1월 제조업경기가 향상됐으며 11월 자금 순유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락했다. 그러나 미국의 구매관리자협회지수가 50 바로 밑의 수치를 보이면서 경기확장 가능성을 시사해 달러화는 하락세를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다시한번 달러당 135엔 위로 상승했으나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앤소니 뤼엉 재무장관이 엔약세가 홍콩의 수출경쟁력을 잠식하고 아시아통화의 동반 평가절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달러화는 133엔 근처로 하락했다.
다이이치강교은행의 존 숄라키스 딜러는 "시장기류는 달러강세이지만 달러화가 지난 31일 132.65엔에서 135.17엔까지 급상승한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이제 어느정도 조정국면을 타긴 하겠지만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는 계속 상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외환당국관리들은 최근의 엔약세가 너무 급속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는 상승세가 저지됐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최근의 엔약세는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며 "환율이 안정적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 역시 "하루만에 환율이 2엔이나 움직인 것은 너무 빠르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요소가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는 달러화의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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