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엔 하락에 약세..증시 반락에 하방경직성 ↓5.90원 1,3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엔은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 무렵 134.30엔보다 1원 이상 내린 133엔 초반에서 오전 내내 머물렀다.
또 지난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이 1천318원에 마감돼, 약세분위기를 보인 것도 이날 달러화 내림세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장초반 반락하며 9포인트까지 낙폭을 벌린 것은 1천310원선에 지지대를 형성시키며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을 조성했다.
오후 달러-엔은 유럽장에서 133엔 밑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32.50-133.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135엔이 자꾸 막히고 일본 당국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일본 수출업체들은 물론 닛케이 지수 하락만큼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해외투자금의 역송금 규모가 증가하는 것이 달러화 매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08-1천3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지난주 역외에 내놓았던 매도주문이 다 해소되지 못했다"며 "이월물량 자체가 '롱'인 가운데 주식 하락, 133엔 달러-엔 지지로 1천310원선이 지켜졌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시장 대부분의 이번주 전망 자체가 약보합세"라며 "달러-엔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1천310원 밑으로도 한 차례 내려앉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천 플릿내셔널은행 부장은 "1천311원 아래서는 매수심리가 있고 1천312원 위에서는 매도심리가 강하다"며 "오전에 1천312원 위에서 1천311원 초반까지 업체 매도세가 군데군데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오후에도 1천310원선이 깨질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는다"며 "시장에 포지션이 많아 보이거나 매도세가 강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4.60원 낮은 1천313원에 출발된 뒤, 곧 1천314.50원에 체결됐지만 다시 이월 '롱 처분'이 나오며 오전 10시8분 1천310.3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증시 반락, '숏 커버'가 나오자 오전 10시33분 1천312.30원까지 올라섰다가 업체 네고, 은행권 고점매도로 서서히 레벨을 낮춰 지난주보다 5.90원 하락한 1천311.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3.0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34/985.2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8포인트 가까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9억원, 코스닥에서 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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