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환율전망>美달러, 對엔 강세지속, 對유로 박스권 등락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올 2월 한달동안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 반면 유로화에 대해서는 현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다우존스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핫스팟FX의 리치 카스민 경제조사 담당 대표는 해외자산의 유로존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유로화가 지금보다 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유로화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카스민 대표는 "유로존으로 계속 해외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미국경제는 생각만큼 그렇게 빨리 회복하지 못할 것이고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뱅크오브 몬트리올의 앤드루 부쉬 외환담당 이사와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전략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840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일반적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이러한 견해를 내놓았으며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반대로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엔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오가사와라 전략가는 특히 엔약세가 유로화에도 상대적으로 하향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사대상자 중 유일하게 엔약세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 롭 헤이워드 ABN암로 수석외환전략가는 "일본내에서의 자금흐름이 긍정적인 데다 당국이 엔약세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비치고 있어 향후 3개월 안에 엔화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헤이워드 전략가는 "달러화가 135엔대에서 추가 상승이 저지되고 있는 양상인데 일본기업들이 엔화자산을 매각하고 당국이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치는 엔약세의 영향을 우려하면서 달러화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BNP파리바의 네일 파커 외환전략가는 "일본당국이 여전히 엔약세에 만족하고 있어 엔약세는 계속될 것이며 유로화는 완만하게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계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엔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올해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4월 말까지 달러화가 150엔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적, 정치적 전망을 통해 볼 때 3개월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새 고점을 향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정치적 불안이 점증하면서 기업도산과 엔약세를 유도하는 자본 유출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그는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 앞으로 약 13%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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