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회장, "달러-엔 150-160엔까지 떨어져도 놀라울 것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욱기자=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은 9일 엔화가치가 그동안 과대평가돼 있었으며 향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50-160엔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도 놀라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뉴욕에 체류하고 있는 이데이 회장은 "엔화 약세는 단 하나밖에 없는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이라면서 "노동생산성 및 다른 경제자료를 고려할 때 엔화가치는 오랫동안 고평가돼 왔다"고 말했다. 이데이는 엔화가치 약세가 일본에 부채를 지고 있는 많은 아시아국가들의 금융비용을 절감해 주고 일본산 산업부품을 수입하는 제조업체들에 도움을 주는 등 많은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의 지지율 하락으로 개혁작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일축하면서 개혁작업을 위해 지지율에 의존하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율이 70%에 이를 경우 다소 불안한 느낌을 갖게 된다"면서 "지지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정책 구사에 대한 압박감이 훨씬 덜해진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