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對엔 조정국면 끝난 듯..박스권 등락
  • 일시 : 2002-02-06 15:15:26
  • <도쿄환시> 美달러, 對엔 조정국면 끝난 듯..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6일 도쿄환시에서 차익실현 매물로 부담스런 출발을 보였으나 대체로 강세를 이어가다 오후 장 들어서는 전날 뉴욕 종가를 하회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2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33.83엔에 거래돼 0.40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6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79달러보다 0.0012달러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일면서 다소 약세로 출발했으나 해외기관 투자가들의 꾸준한 매입세로 손실을 만회하고 134엔 위까지 올랐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가 장초반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조정국면이 거의 끝나간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가 강세기조에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주말의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은 엔약세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런 입장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구로다 재무관은 "의도적으로 엔약세를 유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외환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화가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전략가는 "구로다의 코멘트는 새로운 사실을 시사하지 않는다"면서도 "일본의 펀더멘틀이 취약한 이상 당국이 엔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오가사와라 전략가는 도쿄증시가 18년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점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7개 주요은행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점을 거론하며 "미국 경제가 건실한게 아니라 일본 경제가 취약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상승 기조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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