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320원 레벨부담..반락 ↓0.10원 1,316.70원
  • 일시 : 2002-02-06 17:11:05
  • <서환-마감> 1,320원 레벨부담..반락 ↓0.10원 1,31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1천320원 선 상향돌파에 실패하고 반락하며 마쳤다. 이날 미달러화는 이같은 레벨 부담이 장중 무겁게 짓누르는 가운데 큰 움직임은 달러-엔에 동조했지만 장중 미세한 움직임은 수급과 은행권 '플레이'에 좌우됐다. 달러-엔은 어제 서울 환시 마감무렵보다 1엔 이상 오른 133.60엔을 나타내, 달러화 방향을 위로 결정해 버렸다. 이후 달러-엔은 점심시간 동안 다시 뉴욕 장 고점인 134.20엔까지 올랐다가 아침 수준으로 다시 흘러내렸다. 이같은 달러-엔의 큰 변동에 달러화도 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장중 업체 매도세와 레벨부담이 가중되자 시간이 갈수록 반등시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다른 주변변수들로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에 그쳤고,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은 순매도가 우위를 나타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쳐, 환시에 재료가 되지 못했다. 딜러들은 1천320원 레벨부담이 달러-엔 상승을 상승대로 못 쫓게 한 반면 980원선에 대한 엔-원 하락 경계감이 달러-엔 하락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수급을 이월 포지션이 과다매입(롱)인 상태였는데다 역외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도를 했고 설연휴를 앞둔 업체 네고가 나와, 공급우위 장세로 알려졌다. 이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달러-엔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며 981-985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2-135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일본 재무성이 환율보다는 닛케이에 더 신경을 써야되기 때문에 달러-엔을 레인지에 가두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레인지 안에서 시장참가자들의 거래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고 의욕이 없는 것이 장을 엷게해 하루에 달러-엔 변동폭을 2엔까지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이런 달러-엔의 혼미 전망은 이번주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변동폭 전망을 넓게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7일은 달러화는 1천313-1천31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지점장은 "일본 증시가 하락하고 JGB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달러-엔이 높이 올라가는 것은 'sell Japan'을 우려하게 한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일본 정부도 달러-엔에 대한 발언이 상승유도 일색에서 한 발 물러섰다"고 말했다. 이 부지는 "최근 싱가포르달러나, 뉴타이완달러가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역외세력도 1천320원선에 매수보다는 매도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에 업체 물량이 알게 모르게 흘러나와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고 있다"며 "시장 포지션이 약간 남게 끝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달러화가 달러-엔 상승에 민감도가 더 떨어졌다"며 "이는 일본 경제보다 나은 우리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우위와 시장포지션이 업체 네고 등으로 채워진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앞으로 달러화가 달러-엔 상승보다 하락을 더 많이 반영할 것"이라며 "내일까지는 설연휴를 앞둔 네고 출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3.20원 오른 1천320원에 개장된 뒤, 곧 1 천321원으로 올랐지만 설을 앞둔 업체 네고 출회 예상과 이월 '롱' 물량으로 오전 9 시53분 1천318원으로 가파르게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강해진 '숏 마인드'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자 1천319.30원을 기 점으로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오전 11시19분 1천316원까지 반락됐다가 다시 달러-엔 이 134엔을 넘어서자 어제보다 1.70원 오른 1천318.5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34.20엔으로 올라선 달러-엔 영향으로 1천319.90원으로 급등 개장된 뒤, 레벨부담과 업체 네고를 견디지 못하고 오후 2시20분 1천317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3.80엔으로 하락하는 것과 무관하게 오후 3시4분 1천318.5원까지 올랐지만 고점매도세가 강해지고 달러-엔이 133.60엔까지 추가하락하자 오후 3시55분 1천316.50원으로 반락됐다. 달러화는 결국 소폭 등락하다가 어제보다 0.10원 내린 1천316.7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7.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3.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74/984.8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64포인트 오른채 마감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7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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