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증시 안정세 힘입어 對유로.엔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5일 뉴욕환시에서 증시가 다소안정세를 보인데 힘입어 주요통화에 대해 전날의 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7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인 0.8707달러보다 0.002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8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인 132.34엔보다 1.49엔이나 상승했다.
거래자들은 전날 유로 및 엔강세가 달러강세 기조 속에서 일어난 일시적인 조정국면이었다며 외환시장이 여전히 달러화에 더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스테뱅크의 조 프랑코마노 외환담당 부사장은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달러매수세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론사태로부터 불거진 기업회계 부실 문제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투자자들의 우려를 배가시키는 주된 요소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로화는 개장 초반 저항선인 0.8720달러를 상승 테스트했으나 달러매입세가 꾸준히 일자 상승여력을 잃고 다시 하락했다.
한편 엔화 악재가 미국경제와 달러화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이날 하루동안 무려 2%나 급등했다.
거래자들은 미국계 은행이 대규모 달러매수에 나서 달러화가 한때 고점인 134.25엔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이틀간 달러화가 다소 변동폭이 심한 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단기적으로 기타 통화들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이밖에 유로-엔 거래에서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중 고점은 116.57엔에서 결정됐다.
프랑코마노 외환담당 부사장은 "유로매수.엔매도세가 강해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1.5%까지 상승했다"며 "활발한 크로스거래 속에서 유로화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로화가 하강국면에 있다"면서 "달러화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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