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역외매수로 반등..↑4.50원 1,32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초반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달러화는 간밤 역외선물환(NDF)시장의 보합세, 설연휴로 인한 업체 네고 부담 등으로 약보합 개장됐다가 역외세력이 설연휴를 앞두고 NDF 정산 물량에 대해 미리 '롤 오버'에 나선데 이어 달러-엔이 134엔 상향돌파를 보이자 내림세에서 반등됐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상 20일 이동평균선인 1천319원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데다 1천320원선 위에서 설연휴를 앞두고 업체 매도세가 무척 강했던 경험이 오름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어젯밤 미증시 하락영향으로 하락출발했지만 다시 반등했고,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환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오후 달러-엔은 133.30-134.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현실 국민은행 계장은 "오후 2시 일본 금융정책회의가 있지만 G7 회의를 앞두고 달러-엔에 큰 영향을 줄 일본 당국자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며 "오전 달러-엔 급등으로 장이 무거워진 면이 있기 때문에 오후에는 소폭 레벨을 낮출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13-1천32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에 달러화 방향이 결정된 후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오전 레벨이 한 수준 높아진 후 1천320원이 뚫리겠냐는 기대로 '숏'을 냈던 은행권의 '숏 커버'가 일중고점을 1천320원 위로 올렸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오전 역외매수세가 시중 포지션을 많이 흡수해간데다 역내 NDF 정산 매물에 대한 기대 심리가 '숏 마인드'를 단기적으로 강화시켰다"며 "그러나 오후 NDF 매물이 흘러 나오면 달러화는 한 차례 밀릴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1.20원 낮은 1천315.50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14.50원으로 내렸다가 NDF '롤 오버'성 역외매수가 시작되고 133.70엔이던 달러-엔이 134엔을 넘어서자 오전 10시17분 1천318.80원으로 가파르게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3.90엔으로 내려앉고 1천320원선 절대레벨부담이 가중되자 1천317-1천318.30원 사이에서 계속 등락하다 어제보다 4.50원 오른 1천321.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4.0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09/984.3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포인트 정도 상승한 상태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0억원, 코스닥에서 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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