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긍정적 경제지표 불구 對유로.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5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장중 하락을 거듭해 0.8700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 뉴욕종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7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72달러보다 0.000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6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85엔보다 0.20엔 하락했다.
달러-엔은 일본은행(BOJ)의 정책회의와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을 앞두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편 이날 알리드아이리시뱅크의 미국 자회사인 올퍼스트파이낸셜이 비정규 거래로 7억5천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환시장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거래자들은 이 사건의 세부사항이 발표될 경우 유로화가치가 손상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추이를 살피려면 알리드아이리쉬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악화된 데다 미국의 생산성이 긍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돼 뉴욕 장초반 0.8635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기업회계 부실 문제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는 단기에 그쳤다.
루에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부에젤린 외환자문관은 "엔론사태의 여파로 달러화 강세가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노동부가 6일 발표했다.
4.4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1년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분기의 신장률은 1.1%에 그쳤다.
당초 뉴욕 증시 주변의 전문가들은 4.4분기 노동생산성이 3.0%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에서 노동생산성은 농업부문을 제외하고 시간당 노동의 생산실적을 지표로 한 것이다.
4.4분기 노동생산성이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낸 것은 각 기업들의 정리해고 열 풍으로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3.7% 감소한 반면 노동생산 실적은 0.4% 하락하는데 그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2001년 전체 노동생산성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신장률이 1.8%에 그쳤는데, 이는 1995년 이래 연간지표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000년 노동생산성 증가율 은 3.3%였다.
또 독일 연방노동청은 지난 1월중 실업자수가 3만1천명 증가, 유럽연합(EU) 기 준으로 실업률이 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인 12월 9천명 증가, 8.0%에 비해 상승 기울기가 높아진 것으로, 이로 써 연속 1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신호가 확실해지기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형성된 반면 비용절감을 위한 기업들의 감원조치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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