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BOJ 기존 정책 유지후 하락
  • 일시 : 2002-02-08 15:29:26
  • <도쿄환시> 美달러, BOJ 기존 정책 유지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는 8일 도쿄증시에서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특히 BOJ의 기존정책 유지는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던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었다고 딜러들은 분석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BOJ가 통화완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로 0.50엔 이상 상승, 134.17엔까지 올랐다. 그러나 BOJ가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전날 뉴욕 후장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딜러들은 시장이 당초 예상과 다른 일본은행의 정책이 발표된 이후 실망감으로 달러를 매도했으나 이같은 매물은 단기에 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이날 달러화가 133.40-.50엔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 것이 BOJ의 정책유지에 따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7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56엔보다 0.17엔 상승했으나 전날 도쿄 종가보다는 0.3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0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종가인 0.8710달러보다는 0.0002달러 하락했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지난 4일 구조개혁이 계속 지연된다면 일본경제가 향후 몇십년 동안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다케나카 담당상은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구조개혁 을 정체시킨다면 과거 10년 동안의 불황이 20년이나 30년 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하야미 마사루 BOJ 총재에게 일본 국채 매입옵션을 1조엔까지 늘릴 것을 권유할 예정이라고 밝혀, BOJ의 추가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한층 높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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