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설연휴 앞둔 소극적 거래..장중 급등락 ↑2.00원 1,32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달러-엔 움직임과 설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성 매물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시장참가자들이 오후들어 설연휴를 앞둔 소극적 거래로 장을 엷게 한 탓이 장중 달러화의 급등락을 조장했다.
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133.90-134.10엔 사이의 달러-엔 움직임을 그대로 쫓다가 오후에는 엔화보다는 포지션 정리와 업체 동향에 좌우됐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하이닉스 호재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이기는 했지만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쳐, 외환시장에 재료가 되지 못했다.
딜러들은 오전 달러-엔이 오랜동안 지켜오던 레인지를 상향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서울환시에 '롱 플레이'를 강화시켰지만 오후 달러-엔이 반락하는 바람에 오후 손절매도 물량이 나왔고 이로 인해 달러화가 한때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달러-엔은 132.80-135.50엔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이 '변동없음'으로 발표가 나면서 실망매물로 달러-엔이 하락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 전망이 시장에 지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G7 회담을 앞두고 달러-엔 조정이 하루만에 132엔 후반까지 충분히 가능하지만 일본의 불안한 펀더멘틀이 달러-엔에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하게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10-1천33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설연휴를 앞둔 시장 포지션 정리가 오늘 장의 특성이었다"며 "시장에 거래의욕이 감소한 탓으로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장 초반 달러-엔 상승에 기대를 걸었던 세력들의 '롱 플레이'가 무너진 것이 장중 반락을 이끌었지만 저가에서는 업체 결제 및 '숏 커버'가 받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역외나, 업체의 경우 혼조를 보이는 데다 소액 거래에 나서 장중 큰 재료는 되지 못했다"며 "설연휴로 세계 외환시장이랑 호흡을 같이 할 수 없지만 달러-엔 수준이 이 정도라면 여전히 1천310원은 바닥으로 1천325원은 고점으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준근 BNP파리바 차장은 "다음주 달러-엔이 G7회의를 앞두고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다시 135엔을 향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며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달러화는 1천330원을 향한 오름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그러나 1천330원이 쉽게 돌파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과거 135엔이 돌파됐던 경험에서 비춰보면 결국 달러화가 기존의 레인지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2.20원 낮은 1천316원에 출발된 뒤, 달러 -엔이 134.10엔으로 상승하고 정유사 결제가 나오자 오전 10시17분 1천320.40원까지 올랐다가 133.90엔대로 달러-엔 하락, 전자 업체매도 물량이 나오자 오전 10시53분 1천318.50원으로 한차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다시 134엔을 넘어서고 '롱 플레이'가 나오자 오전 11 시17분 1천321원으로 추가 상승한 후 어제보다 1.20원 오른 1천319.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33.70엔대로 내린 달러-엔 영향과 업체 네고로 1천317.20원으로 급락 개장된 뒤, '롱 플레이'은행의 '롱 처분'이 나오자 오후 2시38분 1천316.6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에너지 업체 결제와 설연휴를 앞둔 은행의 포지션정리성 '숏 커버'로 오후 3시9분 현재 1천319.40원까지 올랐다가 달러-엔이 더 133.50엔대로 더 내리고 자동차 업체 네고가 나오자 오후 3시45분 1천317.30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마감을 앞두고 장이 엷어진 가운데 은행권 매수세로 급상승을 해 어제보다 2.00원 오른 1천32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8.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1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3.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80/987.8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11.95포인트 오른 739.66으로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9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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