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장중>美달러, 소매매출 호조로 주요통화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지난 1월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이날 1월 전체 소매매출은 전달보다 0.2% 감소했으나 자동차를 제외하면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딜러들은 소매매출 호조는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었다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일본이나 유로존보다는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제1위의 경제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밤 2시15분(한국시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20엔에 거래돼 전날 후장 가격보다 0.54엔 상승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한 딜러는 "달러화는 올 3월말에 유로당 0.8500달러까지, 올 중반에는 0.8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달러화의 對유로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00년에 기록한 0.8230달러이다.
미국 경기회복 신호에다 무디스사가 이날 도쿄에서 일본 엔표시 채권등급을 1-2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지난 2년반 동안 지속돼 온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더디다"며 "현재 'Aa3'인 엔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아래인 'A1' 이나 두 단계 아래인 'A2'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신용등급인 `Aa3'는 최상위인 `Aaa'에서 4번째 순위로, 선진국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1-2단계 낮출 경우 일본의 신용등급은 선진국 중에서 사실상 최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무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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