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불안, 에너지 업체 매수 우려로 낙폭 제한 ↓4.40원 1,31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설연휴를 끝낸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3.20원 낮은 1천317원에 개장된 뒤, 1천315원까지 낙폭을 더 벌린 후 오전 9시55분 현재 지난주보다 4.40원 하락한 1천315.8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지난주 8일 서울 환시 마감무렵 보다 달러-엔이 1엔 정도 하락한 132.60엔대에서 머물고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도 5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 동향을 보이고 있어 주변여건이 달러화 하락일색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설연휴 동안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타결 임박 소식이 펀더멘틀 호전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켜 원화에 호재의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변여건이 하락쪽만 부각되고 있을 뿐이라는 염려도 적지 않다.
설연휴 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언제든지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여 135엔대로 곤두박칠 수 있다는 불안을 시장에 잠재시키고 있다.
또 설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많은 업체들로 인해 업체 거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월 시장 포지션이 약간 모자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315원선이 잘 안 깨지는 이유는 달러-엔도 내려올 만큼 내려왔다는 인식이 있는데다 지난주 에너지 관련 업체의 강한 매수세가 있었던 경험 탓이 크다"며 "딜러로서 마음은 더 아래쪽으로 기울었지만 주변여건 변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일중 변동폭은 1천313-1천318원이 전망된 가운데 1천310원대 중반에서 횡보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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