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주가.외국인매수 `3强'..달러-원 하락..↓4.00원 1,31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달러-엔 하락, 증시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대폭 증가 등 3대 강세 요인으로 약세를 보였다.
설 연휴를 마친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전장인 지난 8일 종가대비 4원 떨어진 1,316.2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달러화는 하락일변도의 주변여건에도 불구, 1천315원 아래로 바닥을 더 낮추지는 못했다.
딜러들은 어제 무디스의 일본 국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시사와 같이 엔화가 언제든지 약세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아 오늘 달러-엔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1천310원 초반으로 달러화 하락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엔-원 환율은 달러-엔 낙폭을 설연휴전만큼 반영하지 않아 지난주 987원대에서 7원이나 높은 984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설연휴 미증시 상승과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타결 임박에 기대 56포인트가 넘게 올랐고, 외국인은 3천억원에 가까운 순매수 규모를 기록, 앞으로 달러화 대기물량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달러-엔은 3월 결산을 앞둔 역송금 달러화 공급으로 지난주 서울환시 마감무렵 133.60엔대보다 1엔 이상 내려 132.34엔까지 하락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1-132.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엔화 약세 기조는 여전하지만 3월 결산을 앞두고 닛케 이지수 하락을 염려한 일본 기업들이 달러표시 해외채권을 팔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엔화에 대한 수요가 일어 달러-엔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오후 달러-엔은 역송금으로 인한 달러화 공급으로 시장에 하라압력이 오전보다 더 커졌다"며 "이로 인해 달러-엔의 반등 기회가 무산된 다음부터 오늘밤에는 아래쪽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32엔이 단단하게 지지되고는 있지만 만약 깨지게 되면 낙폭이 예상보다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달러화는 1천310-1천31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계장은 "오후장은 수급상 결제가 많았다는 것 밖에는 장세 설명이 안된다"며 "달러화가 달러-엔 하락, 종합주가지수 폭등에도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오늘 달러-엔이 132.50엔 아래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어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에 시장에 기대가 실리고 있고 내일부터 오늘 순매수된 3천억원에 일부인 외국인 주식 투자 달러화 물량이 공급될 예상으로 인해 15일은 '갭 다운'개장될 여지가 커 보인다"며 "달러화가 1천315원 아래서 시작된다면 1천310-1천315원의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장 막판에 '숏'을 내려는 움직임이 강했다"며 "내일은 달러-엔도 하락하고 실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공급이 원활하다면 달러화 하락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시장에 예전처럼 과감한 '숏 플레이'에 나서는 은행들이 없다"며 "내일 주변여건이 그렇더라도 하락시도가 원할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3.20원 낮은 1천317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14.80원으로 추가 하락했지만 달러-엔 반등 불안, 모자란 이월 포지션으로 오전 10시7분 1천316.7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3.40엔을 추가 하락하자 오전 10시55분 1천314.50원 까지 다시 내렸지만 업체 결제수요가 지지한 데다 달러-엔 상승에 '숏 커버'가 촉발 돼, 1천317원까지 되오른 후 지난주보다 3.90원 내린 1천316.30원에 오전장을 마쳤 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반등 우려로 '숏 커버'가 발생해 오후 1시49분 1천317.10원으로 일중고점을 새로 만든 후에는 1천315.80원을 바닥으로 오후 3시27분까지 장중 수급에 의해 몇 차례 등락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후 달러화는 등락폭을 더욱 좁히다가 지난주보다 4.00원 낮은 1천31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6.0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6.9억달러에 달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38엔,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주 987원대에서 오른 994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56.52포인트 오른 796.18에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758억원, 코스닥에서 1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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