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수 부담 약보합 마감..↓1.00원 1,31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으로 마쳤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어제 3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
련 달러화 대기물량 부담, 132엔 초반으로 내려앉은 달러-엔 영향으로 하락 개장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달러-엔이 133엔선을 상향돌파한 영향으로 반등되기도 했지만 다시 달러-엔이 132엔 후반으로 내리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물량이 공급되자 반락했다.
수급상으로는 오전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 6천만달러가 달러화 반등에 탄력을 제공했지만 오후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매물이 최소 1억달러 정도 공급돼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딜러들은 설연휴를 끝낸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시장에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장이 엷었다며 달러-엔 움직임에 큰 시장의 방향이 결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2-133.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계장은 "달러-엔이 132-135엔의 레인지에 갇혀 있지만 위.아래로 일중 변동폭이 큰 것이 문제"라며 "이는 3월 결산을 앞둔 달러화 역송금 공급이 매물로 작용하는 반면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 발언과 일본 경제에 관한 안 좋은 소식 등이 시장에서 시간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계장은 "131.50엔과 135.50엔에 걸린 옵션 물량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132엔과 135엔은 단단한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10-1천32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모 NAB 과장은 "다음주 달러-엔이 131엔을 깨거나 134엔을 상향돌파하지 않는다면 1천310원대 박스는 지켜질 것으로 본다"며 "달러-엔이 3-4엔 움직이더라도 달러화는 엔-원 환율의 완충장치로 10원이 고작 움직이는 횡보장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이같은 현상은 불안정한 달러-엔 탓이 크기 때문"이라며 "서울 외환시장도 이 시기를 향후 변동성 확대를 위한 에너지 비축기간으로 여기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임현욱 산업은행 딜러는 "오늘 시장이 양방향으로 극명하게 구분됐었다"며 "레인지 거래 인식이 시장에 확고해지면서 중요하다고 싶은 레벨에 거래자가 몰리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임 딜러는 "이같은 현상이 다음주에도 이어져 장중 달러화 움직임이 고정될 소지가 높다"며 "달러-엔이 132-135엔에서 머문다면 서울 외환시장은 1천310-1천320원 레인지는 돌파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1.20원 낮은 1천315원에 개장된 뒤, 곧 1
천314원까지 하락했지만 달러-엔 반등 불안, 에너지업체 저가매수세 대기 우려 등으
로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이후 달러화는 132엔 초반의 달러-엔이 132.50엔을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이자
지속적으로 상승해 오전 10시57분 1천316.50원으로 반등했다가 어제보다 0.60원 내
린 1천315.6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33엔을 넘어선 달러-엔 영향으로 1천317원까지 올라섰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물량과 123.70엔대로 달러-엔 하락으로 오후 3시37분 1천314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소폭 오르고 업체 결제가 나오자 어제보다 1.00원 내린 1천315.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5.5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73엔, 엔-원 재정환율은 990.73/990.96원으로 어제 서울 환시 마감무렵보다 3원 떨어졌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12.59포인트 떨어져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7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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