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역송금관련 엔환전 늘어 對엔 하락
  • 일시 : 2002-02-15 07:52:38
  • <뉴욕환시> 美달러화, 역송금관련 엔환전 늘어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4일 뉴욕환시에서 역송금관련 엔화환전 거래가 늘어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4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인 0.8706달러보다 0.003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0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인 133.45엔보다 1.38엔이나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투자가들이 역송금 관련 엔화환전 거래를 지속했지만 이로 인한 엔강세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루에미의 톰 몰로이 트레이더는 "역송금 관련 환전거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달러화가 135엔 수준으로 다시 오르게 되면 최근의 조정국면이 끝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가 140엔대로 오르기에 앞서 달러 롱포지션을 다시 확보할 적절한 수준을 찾는 분위기가 시장에 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독일의 소매매출이 매우 실망스런 수치로 발표되면서 변동폭이 심한 장세 속에 거래됐다. 독일의 12월 소매매출은 전달보다 4.1% 하락해 당초 예상치인 0.7% 상승에서 크게 엇나갔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유럽장에서 0.87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뉴욕장에서 하락세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로-엔 크로스거래에서 유로화도 114.82엔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달러화가치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한 주동안 신규실업급여청구자수는 37만3천명으로, 전 주의 수정치 38만1천명에 비해 8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달러화가치를 지탱하는 데 일조했다. 오닐 장관은 의회연설에서 "경기 하강국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힘은 건재하며 생산성 향상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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