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기업회계부실 여파로 對유로.엔 상승세 어려울 듯
  • 일시 : 2002-02-18 08:09:40
  • <뉴욕환시> 美달러화, 기업회계부실 여파로 對유로.엔 상승세 어려울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18-2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기업회계 부실 및 신용 건전성 문제가 함께 부각되면서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켜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국 방문에 모아졌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재임 중 첫 일본 방문으로 기록될 이번 일정은 일본의 경제 침체에 대해 미국정부가 특별히 우려섞인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방일 중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다소 변동폭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일본이 엔강세를 촉발할 만한 인상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퀸란 국제경제학자는 "이번 미국 대통령의 방문기간 중 엔화가 약간 상승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강세를 실현하기 위한 요건은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방일 기간 중 엔약세에 대해 이렇다할 언급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달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더욱 광범위한 구조개혁이 진척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엔약세를 유도하는 움직임에 반대할 것"이란 입장을 시사하면서 이같은 예상이 더욱 명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나 일부 인사가 일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약세를 유도하는 움직임에 대한 반대나 찬성의 뜻을 표명한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미국 경제의 회복 시기를 놓고 시장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 일정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실업률, 유로존의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미국에서는 1월 신규주택판매,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시장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말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2.6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32.00엔보다 0.6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2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42달러보다 0.0016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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