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 오름..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 ↑4.40원 1,321.00원
  • 일시 : 2002-02-19 17:13:58
  • <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 오름..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 ↑4.40원 1,32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달러-엔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전날 미금융시장의 휴장으로 사실상 지표를 잃은 상태에서 방향성 없이 출발돼, 어제와 같은 일중 변동폭 2.40원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달러화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이 달러-엔 폭등을 이끈 탓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또 외국계은행들로부터 오전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관련 1억달러, 재정차관수요, 역외매수가 있었던 것도 상승세의 수급 요인이었다. 그러나 1천318원대부터 전자업체를 비롯한 업체들의 매도세가 매물벽을 형성하고 1천320원대에서 단단한 매물벽을 만났던 지난 경험은 시장의 추가 상승심리를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딜러들은 오후 달러-엔이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1천320원대 위에서 여전히 머무르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달러-엔 추가 상승 기대가 시장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를 쉽게 무너뜨리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오전 100엔당 988원대를 기록했다가 오후 990원으로 올라섰다. 이같은 엔-원 움직임은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오전 달러-엔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특성과 마찬가지로 오후 달러-엔 하락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결과다. 엔-원은 아직 달러-엔 상승과 하락에 모두 완충작용을 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이날 시오카와 재무상은 "현재로서는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으며 정부는 강제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개혁의지에 대한 시장의 실망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달러-엔은 132.60엔대에서 133.60엔까지 원-빅(1엔) 가까이 올랐다. 오늘밤 달러-엔은 132.50-134.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오늘 상승폭을 많이 높였지만 오늘밤 내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고 내일 아침 도쿄환시에서 3월 결산을 앞둔 역송금 달러화 공급물량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며 "3월 결산 전까지 이런 박스권 등락이 지속되리란 전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318-1천323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태 외환은행 대리는 "전체적으로 업체 결제가 주축을 이뤄 수요우위 수급구조가 나타났었다"며 "이로 인해 달러화가 1천320원선에 기대 나온 업체 네고를 다 소화시키고도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달러-엔 바닥이 점점 올라서는 형국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달러화도 바닥을 높여 1천320원을 전후로 한 거래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설연휴로 정체됐던 외환시장의 방향이 일단 위쪽으로 잡힌 모양"이라며 "시장에 설연휴 전부터 에너지관련 업체 등의 수요를 비롯한 각종 수요들이 시장에 포진되면서 달러화가 부족했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윤 차장은 "달러-엔도 시장의 기대를 받쳐줬다"며 "앞으로 달러화는 1천320원 위로 올라서려는 시도를 지속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1천310-1천320원의 레인지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라"며 "이번주 후반으로 가면서 시장 주변지표들의 동향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40원 오른 1천317.00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16.80원에 저점을 찍었지만 이월 포지션 부족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로 1천317원대 위에서 잠시 주춤하다가 133.60엔까지 진행된 달러-엔 폭등세에 자극받아 오전 11시11분 1천321원까지 올랐다가 어제보다 3.20원 오른 1천319.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기대로 '숏 커버'와 '롱 플레이'가 일자 오후 1시45분 1천321원으로 다시 올랐지만 달러-엔이 133.30엔대까지 내려앉은 영향으로 추가 상승에서 실패해 소폭 주저앉는 모습이었다. 이후 달러화는 1천319.80원을 바닥으로 달러-엔 10pips 등락을 따라 움직이다가 장막판 뒤늦은 '숏 커버'로 오후 4시11분 1천321.50원에 일중고점을 찍고는 어제보다 4.40원 오른 1천3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9.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9.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3.3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32/990.4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8.10포인트 하락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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