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서울금융시장과 중구 다동의 '복집 화재' 해프닝
  • 일시 : 2002-02-20 18:05:08
  • <기자수첩> 서울금융시장과 중구 다동의 '복집 화재' 해프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0..20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에 잠시나마 긴장이 흘렀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순방 일정으로 도라산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는 시점에서 모외국통신사를 통해 서울 도심가 한복판에서 화염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시장에 타전된 때문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각 기관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와 메신저를 주고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시 미대통령 방한 시점에 도심 한가운데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는 지루하게 움직이던 외환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채권시장도 마감을 앞둔 시점이라 온 신경을 곤두 세웠다. 사실 확인에 약간의 시간이 걸리면서 일부에서는 테러가능성 루머로까지 비약됐다. 실제 이날 시장에는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루머까지 등장해, 진짜 테러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기도 됐다. 만약 도심 한복판의 화재가 정치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오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 입주해 있는 모외국계은행 딜러에 따르면 화재와 관련된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화재의 진상이 오후 3시경 서울시 종로구 다동 155번지에 있는 `모 복집' 식당의 화재로 알려지면서 다시 시장은 평정을 되찾았다. 화재 소식이 한차례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빛 보다 빠른 속도로 주위 재료에 반응하는 금융시장의 속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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