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엔론사태 여파로 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9일 뉴욕환시에서 엔론사태 여파가 지속돼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6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34달러보다 0.002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6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60엔보다 1.03엔이나 급등했다.
딜러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문기간 중 일본정부로부터 인상적인 구조개혁 조치가 발표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엔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역송금관련 환전거래가 3월 결산을 앞두고 지속되고 있어 엔화가치는 어느정도 지탱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었다.
퍼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조사담당 이사는 "일본계 투자가들이 역송금관련 엔화환전거래를 계속 늘리고 있어 엔화가치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니셰이 금융지수와 달러-엔이 밀접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주가 하락하면 엔화 역시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시장거래자들은 달러화가 앞으로 131-135엔 정도로 다소 넓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엔론사태와 관련해 많은 업체들의 회계부실 우려가 증폭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엔론사태가 달러화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에 대한 기피 분위기가 확산되며 유로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달러화 역시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루에미의 톰 몰로이 외환트레이더는 "주식시장이 바닥세를 탈출하지 못하는 한 달러화 매수세가 크게 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유럽 장중 독일의 1월 도매물가지수가 1.2%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뉴욕환시 개장 이후에는 유로-엔 크로스거래에서 유로화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달러화에 대해서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 다우존스 30 공업평균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는 상승세를 보여 지난 2월12일 잠깐 도달했던 0.8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일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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