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시장 관망세 속 對유로 상승, 對엔 좁은 박스권 등락
  • 일시 : 2002-02-21 08:14:19
  • <뉴욕환시> 美달러화, 시장 관망세 속 對유로 상승, 對엔 좁은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0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9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64달러보다 0.007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7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62엔보다 0.12엔 오르는 데 그쳤다. 전날 달러 매도 이후 거래자들이 차익실현 거래를 자제하는 가운데 주요통화들의 진로가 좀더 뚜렷해지길 기다리면서 거래 상황은 다소 지지부진했다. 딜러들은 달러 매수세력이 여전히 미국의 엔론사태와 기업 부실회계 문제로 불거진 기업 건전성 및 신용도에 대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이같은 시각이 이미 환율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화의 핵심 저항선은 0.8800달러에,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지지선은 133.00엔에 형성됐다. 유로화는 뉴욕장에서 계속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일중 저점인 0.8690달러까지 내려갔고 달러-엔은 133.50-133.90엔의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딜러들은 유로화의 기술적 저항선인 0.8800달러대가 매우 견고하며 이 선이 깨질 경우 차기 저항선은 0.885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관계자들 중 다수는 유로화가 앞으로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유로화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없다"면서 "미국증시가 계속 좋지 않은 분위기임에도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의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높여주었으며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0.2%가 각각 상승했다. 도쿄-미쓰비시-UBS워버그의 주간 소매체인점매출지수는 2.0% 올랐고 레드북의 전미 주간 소매매출 역시 0.8% 상승을 나타냈다. 이밖에 전미제조업연합회(NAM)는 달러강세로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 공장에서 40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국 정부에 달러강세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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