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물량부담 오름폭 축소..↑2.50원 1,32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초반 상승세가 점차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밤 달러-엔 상승, 미증시 하락으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달러화 수요 부담 등으로 상승개장됐다.
하지만 어제 해소되지 못한 이월 포지션이 과다매입(롱)인 상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도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은 점, 달러-엔 하락 등의 요인에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었다.
이날 달러-엔은 오전 한때 134.28엔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134.00엔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이었고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에 가까운 낙폭을 유지해, 달러화 상승요인이었다.
또 지난 이틀간 4천억원정도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오전에만 1천억원대에 달한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로 달러화 수요요인으로 등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급상 5천만달러 정도 매입초과(롱)으로 이월됐고 월말네고도 유입됐고 결제수요도 나왔지만, 아직 시중 포지션은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월말네고가 어제부터 이어진 감이 존재하고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도 부담되고 있다며 주변여건은 달러화 상승 우위지만 시장포지션이 무거운 것이 달러화를 하락쪽으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오후 달러-엔은 133.80-134.4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택수 신한은행 대리는 "주말을 앞두고 달러-엔이 크게 변동할 모멘텀이 없다"며 "일본의 불안한 펀더멘틀과 3월 결산 앞둔 역송금 수요 사이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18-1천32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원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딜러는 "역외쪽에서 매수세를 찾아 볼 수가 없다"며 "이로 인해 역내 NDF 정산 매물 부담과 어울려 오후 다소 물량부담이 가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딜러는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가 거의 없는 탓에 오후 달러화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길모 외환은행 딜러는 "이월 포지션이 '롱'인데다 네고까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시중 포지션이 무거운 가운데 달러-엔이 133엔대로 간다면 어제와같은 1천320원선이 깨지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5.20원 높은 1천324원에 개장됐지만, 이월 포지션미 무거운 영향으로 곧 레벨을 낮춰 오전 10시25분까지 1천321.80-1천322.5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까지 가세하자 레벨을 한 수준 더 낮춰 오전 11시35분 1천320.90원으로 내린 후 어제보다 2.50원 높은 1천321.30원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6.6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4.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01/985.0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8.90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95억원 어치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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