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거래 한산한 가운데 전강후약..↑3.20원 1,32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거래가 전체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초반 상승세가 점차 누그러지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거래량 15억달러는 평균 20억달러대에 못 미친 상태이고 변동폭은 3.10원으로 지난주 6-7원대의 반절에 해당한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밤 달러-엔 상승, 미증시 하락으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달러화 수요 부담 등으로 상승개장됐다.
하지만 어제 해소되지 못한 이월 포지션이 과다매입(롱)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은 점, 주말을 앞둔 이월 포지션 정리 등의 요인으로 상승폭이 줄이며 횡보하는 데 그쳤다.
이날 달러-엔은 오전 한때 134.28엔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134.00엔대까지 하락해 0.30엔의 좁은 변동폭 안에서 움직였고,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에 가까운 낙폭을 유지하다가 오후 무디스의 신용등급 두 단계 상향조정 루머로 인해 반등했다.
또 지난 이틀간 4천억원정도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다시 2천억원대에 가까운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앞으로 달러화 수요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수급상 5천만달러 정도가 이월됐고 월말네고가 어울려 공급부분을 차지했고 9천만달러 정도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이 수요요인으로 맞부딪쳐, 결과적으로 수급은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엔은 133.80-134.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강력하게 달러-엔 상승을 막아서고 있던 옵션물량이 오는 26일에 시한이 종료되고 심지어는 옵션을 매도한 쪽에서 이미 헤지매수를 해 두었다는 루머가 있다"며 "특히 일본의 금융기관들의 해외채권 매매동향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과 맞물려, 본격적인 달러-엔 상승시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그러나 오늘밤 안으로는 옵션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다음주 일본은행 발표, 미연준리의장 국회 연설 등을 앞두고 있어 급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318-1천32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15-1천33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시장에 물량 공급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맞부딪히고 달러-엔도 횡보에 그치면서 변동성이 위축됐다"며 "시장을 주도할만한 요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다음주도 달러-엔이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월말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서로 상쇄될 경우 달러화는 박스 등락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이현배 ING베어링 부장은 "다음주 월말네고장세로 인해 1천325원이 깨지기 힘든 것으로 본다"며 "달러-엔도 135.40엔까지 상승할 수는 있지만 이 선을 돌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두 딜러는 다음주 달러화가 좁게는 1천317-1천32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5.20원 높은 1천324원에 개장됐지만, 이 월 포지션이 무거운 영향으로 곧 레벨을 낮춰 오전 10시25분까지 1천321.80-1천322. 5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까지 가세하자 레벨을 한 수준 더 낮춰 오전 11시35 분 1천320.90원으로 내린 후 어제보다 2.50원 높은 1천321.30원에서 오전장을 마쳤 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증가로 오후 2시2분 1천322.80원까지 상승했다가 달러-엔 하락, 종합주가지수 반등으로 오후 2시50분 1천321.4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어제보다 3.20원 오른 1천3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1.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5.3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4.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01/985.0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4.38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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