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엔 소폭 상승..對유로 좁은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1일 뉴욕환시에서 증시하락의 여파로 하락압력을 받는 가운데 주요통화에 대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9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1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73엔보다 0.44엔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아시아 장중 도쿄증시가 상승세를 보여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도쿄 금융시장에서 엔과 주가가 모두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정부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금융권의 부실여신 문제를 청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회계결산을 앞두고 일본계 기업들이 역송금 관련 환전거래를 지속해 엔화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엷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외환애널리스트는 "2월말 예정인 디플레이션 타개책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화가 135엔을 넘어서 140엔대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로-엔 거래에서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일중 저점인 117.11엔대를 기록했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올랐다.
UBS워버그의 더스틴 레이드 외환전략가는 "유로화는 계속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 유로화가 미국의 주식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이날의 변동성 없는 거래를 볼 때 증시와의 연동성은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기업 회계부실 문제가 주식시장과 달러화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어 당분간 방어적인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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