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미 자산시장 불안 점증해 對유로.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자산시장에 대한 불안이 점증하면서 매도세가 대거 유입돼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97달러보다 0.0056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0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19엔보다 0.14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모두 전장 저점에서 1% 가량 상승했으나 장후반 장세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반락했다.
유로화는 전날 0.8700달러대에서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날 0.8775달러까지 뛰어오른 후에 다시 안정됐다.
게인캐피틀의 팀 오설리반 트레이더는 "유로매수세는 투기거래로 보이며 거래자들은 등락 범위가 깨지고 다른 패턴이 이어질지를 주목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날 거래가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유로화 매도세가 크게 일면서 유로화가 0.8700달러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계부실과 기업신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시의 영향을 받아 투기거래자들이 달러화의 펀더멘틀한 강세를 시험하고 나섰으며 자산시장 불안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달러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는 엔론의 은행계좌 거래내역에 대한 뉴욕연방은행의 철저한 공식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엔론은 합병 10여년 전 채이스맨해튼은행에서 개설한 엔론 계좌의 거래내역을 세밀하게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론의 회계장부에 따르면 은행거래내역이 대출이 아닌 거래라고 명시돼있어 은행이 엔론과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가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고점인 134.50엔에서 133.55엔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오후장에서 다시 134엔대를 회복했다.
딜러들은 앞으로 조만간 달러화가 현재의 거래범위인 131.50-135.00엔의 상한선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은 "달러화의 다음 저항선은 134.80엔, 그리고 135.35엔에 형성될 것"이라며 "달러화의 상승목표는 달러당 140엔"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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