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日재무성 발언 후 對엔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5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재무성이 현수준의 환율에 대해 만족한다는 점을 시사한 이후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86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4.05엔보다 0.1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45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753달러에 비해 0.0008엔 하락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최근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재무관은 평소대로 구체적인 환율수준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최근에 그가 내놓았던 발언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됐다.
구로다 재무관은 최근 엔약세가 일본의 경제적 펀더멘틀을 반영하고 있으며 종전의 강세에 대한 조정국면에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의 발언은 전 재무성 재무관인 교텐 도유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적정 등락범위는 110-130엔이며 140-150엔으로 오른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지지를 얻었다.
교텐 도유는 현재 국제통화연구소장으로써 일본의 외환정책에 실권은 갖고 있지 않으나 구로다의 발언과 합쳐져 시장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코메르츠방크의 무라마쓰 료헤이 매니저는 "교텐의 발언은 엔화가 현수준에서 더 하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본은 엔약세가 과도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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