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좁은 박스 양상..↑1.90원 1,32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좁은 박스권은 전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와 월말네고 재료가 수급상 서로 상충되고 주변여건이 큰 영향을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엔은 133.70-134엔의 좁은 폭에서 변동했고 종합주가지수도 개장직후 800선을 돌파한 이후 소폭 등락에 그쳤다.
딜러들은 지난주부터 매물벽이 형성됐던 1천323원 위에서는 업체 네고 및 고점매도인식이 강해 달러화 상승이 제한된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로 인한 하방경직성이 달러화 하락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1억달러, 다국적기업 수요가 2억달러 정도였던 반면 전자업체 네고가 5천만달러, H상선의 달러화 처분이 1-2억달러 정도 등장해, 소폭 수요우위를 보였다.
오늘밤 달러-엔은 133.20-134.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달러-엔은 27일부터 이틀간 시작되는 일본은행(BOJ) 미팅과 27일 발표 예정인 디플레이션 타개책을 앞두고 '롱 포지션' 처분이 먼저 이뤄진 것으로 설명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이번주 일본 당국의 경제타개책이 나오기 전까지 달러-엔은 하락압력이 우위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일본이 내놓을 대책이란 것이 크게 엔화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것이 없다는 해외시각이 지배적이어서 발표 이후에 달러-엔은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26일 달러화는 1천321-1천327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수급상 매물과 수요가 서로 상충돼, 달러화 변동성이 많이 위축된 모습"이라며 "오후 시장 포지션이 모자란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서서히 유입됐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달러화가 장막판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좁은 박스권에서 못 벗어난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태 외환은행 대리는 "장막판 달러화 상승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증가와 달러-엔 상승 가능성에 기댄 '롱 플레이'가 주를 이룰 수 있다"며 "월말네고시즌을 무시할 수 없지만 수급이 다소 수요우위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이번주 일본쪽에 많은 발표가 있기 때문에 달러-엔이 큰 변동을 하 않을 가능성이 높고 수급도 월말과 주식자금이 맞부딪혀, 은행들에게 많은 거래 동인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곧 일본의 3월 결산을 앞둔 역송금 달러화 공급이 서서히 끝나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시장이 미리 위쪽을 넘어다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00원 오른 1천323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21.10원으로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가 전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수요로 1 천323.20원으로 급히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월말네고, 은행의 고점매도세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 난주보다 0.20원 오른 1천322.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롱 플레이'로 오후 4시13분 1천324.6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90원 오른 1천32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2.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0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3.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46/989.54원을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5원정도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0.52포인트 하락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5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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