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美달러, 회계부실,증시방향 對유로.엔 변동폭 결정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2월25-3월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실 문제와 주식시장의 향방이 변동폭을 결정하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97달러보다 0.0056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0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4.19엔보다 0.14엔 하락했다.
현재로선 미국 경제가 세계의 다른 어느 국가들보다 더 빨리 불황에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대체로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실 문제가 악재로 부각된 이후 달러화는 주요통화들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블레이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회계문제가 있는 기업들이 조금씩 더 드러나고 있어 미국 경제와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론사태로 불거진 기업회계부실 문제로 인해 미국 자산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외환전략가들은 아직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며 달러화가 앞으로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의 밥 린치 외환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나온 경제지표들을 보면 다른 어느 곳보다 미국의 성장세가 더 양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는 2월 소비자신뢰도, 내구재수주실적, 신규주택판매, 4.4분기 국내총생산(GDP), 미시건대소비자태도지수,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 지수 등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4.4분기 GDP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소비자수요 상황을 반영할 소비자신뢰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린치 애널리스트는 "엔론사태와 같은 일을 본다면 소비자신뢰도가 약간 내려갈 법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27일 통화정책에 관한 보고를 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관계자들은 그가 미국 경제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내놓을 것인가에 대해 큰 관심을 내보였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이번주 독일의 Ifo 기업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28일에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경기성장을 촉진시킬 정책 결정을 위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27일 디플레이션타개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주에도 엔화가치를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역송금 관련 환전거래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일본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만연해 있어 엔화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정부가 실망스런 대책을 내놓는다면 금융시장은 타격을 입을 것이고 엔화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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