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 디플레타개책 발표 앞두고 對엔 소폭 등락에 그쳐
  • 일시 : 2002-02-26 14:59:18
  • <도쿄환시> 美달러화, 日 디플레타개책 발표 앞두고 對엔 소폭 등락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6일 도쿄환시에서 일본정부의 디플레이션 타개책 발표를 앞두고 거래자들이 거래를 삼가고 있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8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80엔보다 0.03엔 오르는 데 그쳤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0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90달러보다 0.0013달러 상승했다. HSBC의 오지노 가네오 외환담당 대표는 "타개책에 포함될 주요 내용이 결정됐고 일부는 보도되기도 했으므로 앞으로 그다지 새로운 내용이 밝혀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시장관계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타개책에는 금융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여신을 청산하며 필요할 경우 은행의 자본금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또 일본정부는 일본은행(BOJ)에 강력한 통화완화조치를 실행하도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플레이션 타개책 최종안에는 채무기업들에 조속한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도록 촉구하는 강경한 어조의 경고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부실 기업들에 대해 얼마큼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BNP파리바의 마라가키 나오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금융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지 않다는 데 대해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가장 큰 이슈는 금융권으로의 공적자금 투입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실제로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려면 엔약세를 유도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모종의 정책이 가미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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