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기관투자가 매도세로 對엔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7일 도쿄환시에서 일본계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로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4.4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4.54엔보다 0.0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4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36달러보다 0.0012엔 상승했다. 이날 장초반 일본계 수출업체들과 신탁은행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장중 고점인 134.71엔에서 0.30엔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정부가 디플레이션 타개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딜러들은 달러화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FJ은행의 하시모토 유키히코 부이사는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정책의 세부사항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시장에는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할 경우 달러화는 반등 여력을 더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자들은 일본은행이 28일 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조치에 합의할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만약 BOJ가 통화완화조치를 취한다면 엔약세가 더욱 가시화될 뿐더러 BOJ가 정부의 압력을 감내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줘 달러화가 135엔 이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계 수출업체들이 아직 고점 매도 기회를 노리고 있어 당분간 달러화의 저항선은 135엔에 머물 전망이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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