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일주일만에 또 연중 최소변동폭..↑1.90원 1,327.30원
  • 일시 : 2002-02-27 17:26:02
  • <서환-마감> 일주일만에 또 연중 최소변동폭..↑1.90원 1,32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다시 연중 최소 변동폭을 경신 했다. 이날 기록된 변동폭은 1.80원으로 지난 18일 연중최소 변동폭 2.40원을 일주일만에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전날 역외선물환(NDF)시장의 오름세 영향으로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재경부의 외평채 발행 관련 소식이 전해지고 1천330원선에 대한 레벨부담이 시장에 강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업체 네고, 역내 NDF 정산매물로 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딜러들은 달러-엔이 일본의 디플레이션 방지책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상승전망 이 시장에 달러화 상승전망을 키웠지만 방지책 발표가 미뤄지면서 달러-엔이 정체된 것이 장중 달러화 움직임을 매우 좁게 묶었다고 설명했다. 수급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1억달러 정도 나왔고, 역외의 '롤 오버'성 매수와 업체 네고, 역내 NDF 정산 매도가 서로 상쇄됐으며 시장 포지션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채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엔은 134.00엔을 바닥으로 135엔을 한 차례는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일본정부의 디플레이션 방지책 발표가 오후 4시가 넘어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장에 기대가 많이 줄어들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제 시장은 오히려 내일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미팅 결과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BOJ에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하고 있는데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 대한 개혁이미지가 많이 실추되고 있어 엔화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되고 있다"며 "또 무디스의 일본국가신용등급에 관한 발표가 사실상 하향조정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전에 달러-엔을 레인지에 강하게 묶어 놓았던 더블 노-터치 옵션도 이미 만기가 돼, 이제 달러-엔은 135엔을 넘어서는 것이 거의 지배적인 전망처럼 굳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8일 달러화는 1천323-1천3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1천327원선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왔고 1천328원대에서는 매물벽이 단단했다"며 "역외세력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오늘 1천330원선이 무너지지 못한 것은 앞으로 이 선에 대한 경계감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1천325-1천330원선이 내일도 박스권으로 유효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과장은 "오늘밤 그린스펀 미연준리(FRB)의장의 의회 발언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달러-엔 변동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엔이 현 레벨에서 높아진다면 1천325-1천330원, 낮아진다면 1천323-1천328원을 레인지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김 과장은 "시장에 포지션이 많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내일은 긴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네고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1천330원에 대한 절대레벨 부담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 NDF 강세, 달러-엔 상승으로 어제보다 2.60원 오른 1천328원에 개장된 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수요로 오전 9시53분 1천328.80원 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소폭 하락, 업체 네고, 역내 NDF 정산 매물 등으로 오전 10시53분 1천327원으로 내렸다가 어제보다 2.20원 오른 1천327.60원에 오전장을 마 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전 기록한 일중저점인 1천327원을 두번이나 찍을 정도로 '숏 플레이'에 밀렸지만 업체 결제가 붙고 '숏 커버'가 강해지자 오후 3시19분 1천328.30원까지 다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롱 처분', 업체 매물, NDF 정산 매물로 오후 4시9분 1천327.30원으로 다시 떨어졌다가 어제보다 1.90원 오른 1천32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7.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1.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4.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36/987.43원 으로 어제 서울 환시 마감무렵보다 2원 정도 하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822.11선까지 올라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2억원, 코스닥에서 8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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