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본 유입량 감소하면 달러가치 하락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최근 외환시장이 달러강세 기조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회계 부실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이 줄어들고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경제전문통신인 다우존스는 달러화가 상승세에 있기는 하지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늘어나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는 미국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현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와 밀접히 연결된다.
타이코나 퀘스트와 같은 기업들은 부실회계문제로 인해 현재 CP나 단기채권 시장 접근이 막혀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상황은 심지어 일부 신용상태가 우수한 기업의 차입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채권시장 유동성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
일부 외환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회사채를 매입한 외국 투자가들 때문이었다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같은 신호가 우려할 만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즉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이 줄어들면 무역적자 폭이 메워질 수 없으며 이는 달러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달러화는 최근 기업회계 부실 문제가 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증시 매도세가 촉발된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록 지난 며칠간 경제지표 호조세와 증시 상승에 힘입어 달러화는 다시 엔화에 대해 4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신용위기 문제는 달러화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UBS워버그의 더스틴 레이드 외환전략가는 "신용위기는 비상시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주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변동폭 심한 장세를 보이고 기업 회계부실 문제가 지속되는 한 기업의 대출 문제는 달러화 가치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뱅크는 "자본이동 관련 통계는 여전히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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