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주가 강세로 하락..↓4.10원 1,31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달러화 약세는 지난주 미증시 폭등과 달러-엔 하락 영향이 크다.
미증시는 지난주 2월 제조업지수의 상승으로 폭등, 오늘 국내 증시 급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을 이끌어냈다.
달러-엔은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 무렵 133.98엔보다 0.50엔 정도 낮은 수준에서 출발한 후 추가 하락하며 지난주 135엔 상향돌파 실패 후유증으로 133엔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133엔이 지지될 것이란 기대와 1천320원선이 심리적인 지지선이란 점으로 인해 추가 하락이 제한된 데다 실물량 공급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1천320원선에 대한 저가매수심리가 강한 데다 물량이 출회가 많지 않은 점으로 인해 달러화 낙폭이 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인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인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41.9를 기록해 지난 75년부터 BSI를 조사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됐다.
이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여, 달러화 하락에 심리적 배경을 제공한 것으로 지적됐다.
오후 달러-엔은 132.80-133.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이날 닛케이가 553.69(5.12%) 폭등해 오전장을 마친 영향이 달러-엔 하락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며 "일단 133엔선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한 차례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물량이 기대와 달러-엔 하락으로 레벨을 낮춰, 1천316-1천32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곤 국민은행 딜러는 "레벨이 낮아진데다 월초결제 등으로 오전에는 1천320원선이 간당간당 지지됐지만 오후에는 1천310원대가 익숙해질 것 같다"며 "오전 달러-엔이 132엔대로 내려앉고 역외에서도 매도세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경기실사지수가 27년만에 최고치로 나오고 주가가 급등하는 등 경기지표가 워낙 좋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며 "오후 급락은 어렵지만 서서히 레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80원 낮은 1천323원에 개장된 뒤, 오전 9시46분 1천319.60원으로 더 내렸지만 저가매수세와 업체 결제로 지지돼 오전 10시28분 1천321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업체 네고로 오전 11시43분 1천319.10원으로 다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4.10원 내린 1천319.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무렵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2.9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40/992.5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7포인트나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억원, 코스닥에서 4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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