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좁은 박스권 등락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이번주(4-8일) 뉴욕환시에서 대체로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등락 범위는 소폭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때때로 주요통화들의 반등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뚜렷한 호조세를 연이어 나타냈음에도 주요환율이 크게 등락하지 않은 일을 지적하며 이같은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지리라고 기대했다.
UBS워버그의 더스틴 레이드 외환전략가는 "대체로 시장은 반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의 3월말 회계 결산일을 앞두고 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역송금 환전거래에 나섬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다소간 강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공급관리연구소(ISM)지수가 예상을 뛰어넘은 54.7로 발표되는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될 만한 더 좋은 호재들을 기대했다.
관계자들은 특히 오는 8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6개월 연속된 실업률 상승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BMO네스비트번스의 더그 포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오랜만에 고용상황의 호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외환시장이 경제지표 발표에 대체로 크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비농업부문고용 결과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7일 발표예정인 일본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엔화 가치 하락에 압력을 더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로선 엔화가치를 지지할 만한 유일한 재료가 결산일을 앞둔 투자가들의 역송금관련 환전거래라고 지적했다.
다이이치강교은행의 존 촐라키스 딜러는 "일본계 투자가들이 결산일을 앞두고 미국 채권이나 국채 등 해외채권을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4월이 오기 전까지 엔화에 대한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6일 독일의 실업률이 발표되며 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금리인하 결정 여부를 포함해) 어떠한 일을 할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마찬가지로 ECB는 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란은행(BOE)도 7일 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으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았다.
지난 주말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4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689달러보다 0.004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3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65엔보다 0.31엔 내려섰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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