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저가매수세로 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5일 도쿄환시에서 거래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전날 도쿄증시 강세와 맞물린 엔화수요로 오름세가 저지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5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23엔보다 0.3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697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8696달러에서 거의 변함이 없었다. 이날 도쿄증시는 소폭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은 엔매수를 지속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표면적으로 볼 때 도쿄증시 상승이 엔화 강세에 기여하는 것 같지만 거래자들이 그동안 보유비중을 줄여왔던 엔화 되사기에 나선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날 장초반 닛케이 225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를 131.92엔으로 끌어내렸으나 지수가 다시 하락하면서 엔매수세가 약해지며 달러화는 장중 고점인 132.62엔까지 상승했다. 시요리 매니저는 "펀더멘틀을 볼 때 여전히 달러 강세 기조가 강하며 6일에는 달러화가 133.50엔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닛케이 225 지수는 차익실현 거래로 전날보다 0.9% 하락한 11348.45를 나타냈다. 한편 일부 시장거래자들은 증시 흐름뿐만 아니라 6일 중의원 투표를 거칠 예정인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전략가는 "시장은 추가경정예산의 가능성과 경제부양조치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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