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미국계 증권사들 매물로 132엔 아래로 하락(종합)
  • 일시 : 2002-03-06 14:22:23
  • 美달러, 미국계 증권사들 매물로 132엔 아래로 하락(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6일 오후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132.50엔 돌파시도가 무위로 끝난 뒤 미국계 증권사들의 매물이 나와 132엔 아래로 하락했다. 이같은 매물은 CSFB와 메릴린치가 도쿄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딜러들은 미국계 증권사들의 매물에도 불구, 이날 달러화는 지지선은 131.80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일본증시 투자비중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고객보고서에서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이 회계결산 마감일 전에 주식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바우어스 세계투자전략 책임자는 "비록 중기적 전망은 좋지 않지만 일 본증시가 순환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디스는 일본 정책 담당자들이 디플레이션과 기타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며 일본 정부의 더딘 대처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현재의 정책 난국을 타계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일본 정부의 대처 노력이 더뎌질수록 국채 신용 등급 향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어서 "일본 정부가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는 가장 간단하고도 유일한 길은 소비자 지출을 자극하는 등 인플레이션 유발적인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정부가 은행권의 운영 및 대출관행 개선을 요구하지 않고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면 일본의 국가신용 등급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P의 존 챔버스 국가신용등급담당 이사는 "조건없이 금융권에 자금을 투입 한다면 또다른 신용등급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의 일본 경제에 대한 경고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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