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강세로 급락..↓5.10원 1,31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밤 폭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급락했다.
달러-엔은 달러화 롱 포지션 처분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132.07엔에서 130.70엔 수준으로 가파르게 주저앉았고, 이날도 130.50엔까지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또 지난 5일 3천500억원 순매수됐던 외국인 주식 투자 물량이 달러화 공급물량으로 대기돼, 다른 하락압력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딜러들은 이월 시장 포지션이 1억달러에 달했고 모처럼 저가로 인한 결제업체들의 저가인식 수요가 나와 1천310원선에 지지대가 형성됐다며 이 점이 달러화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상으로는 기대됐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가 1억달러 미만으로 공급됐고 이월 포지션이 1억달러 정도 모자르게 넘어온데다 에너지관련 업체들의 매수세가 있어, 시중 포지션은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엔은 폭락에 대한 피로감으로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천승욱 하나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거의 2엔이상 내린 뒤고 120엔대를 코앞에 두고 비치고 있는 일본정부의 불편한 심기로 인해 130.50엔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선에서 반등한다면 위쪽으로 열려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천 딜러는 "그러나 달러-엔이 130.50엔선을 뚫고 내린다면 129엔대도 충분히 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308-1천31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어제 장막판 부족한 시중 포지션으로 인해 급등됐던 양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오전에 예상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결제업체들이 1천310원 아래 강한 매수세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후 한 차례 아래쪽으로 시도가 있겠지만 시중 포지션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경우 1천313원 위로 급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80원 낮은 1천311.50원에 개장된 뒤, 1천311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다가 달러-엔 추가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 공급으로 오전 10시26분 1천309원으로 일시적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310원대 위로 올라선 후 전날보다 5.10원 내린 1천311.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3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0.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29/1천4.4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0.51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 16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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