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손절매도세로 對엔 2년래 최저치..129.40엔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7일 도쿄환시에서 해외투자가들의 손절매도세가 촉발되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 130엔線 아래로 하락해 2년반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91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0.77엔보다 0.8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7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66엔보다 0.0004엔 상승했다.
딜러들은 단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심리적 지지선 아래서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으며 거래자들이 반년이나 지속돼온 달러강세의 종결에 대응할 준비가 아직 덜 된 상황이다.
일본계 브로커의 한 딜러는 "중기 혹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엔약세는 아직 전반적인 대세"라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화는 오전 장중 내내 130.51-130.93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계 은행들이 손절매도 주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초기 저항선인 130.50엔을 깨고 130.00엔마저 하향돌파한 후 129.40엔대에 가볍게 도달했다.
달러당 129.40엔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유로-엔 거래에서 유로화도 크게 하락해 기술적 저항선인 114.00엔을 벗어나 113.72엔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가 장중 2.9% 까지 상승한 점도 엔강세를 촉진하는 데 한몫을 했다.
그러나 일본계 수입업체들과 저가매수 세력들이 달러화 매수에 대거 나서면서 달러화는 다시 130엔 가까이 상승했다.
거래자들은 수입업체의 저가 매수와 수출업계의 헤지성 숏커버로 인해 달러화가 125엔 아래로 하락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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