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엔 급락..추가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6일 뉴욕환시에서 기술적 및 기본적 요인들로 인해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6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21달러보다 0.004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7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18엔보다 1.41엔이나 급락해 8주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는 차익실현 거래가 거의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주요통화들에 대해 장중 가장 낮은 레벨에서 뉴욕장을 마감했다.
뱅크루에미의 톰 몰로이 트레이더는 "달러화 바닥세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달러당 131엔대가 무너짐에 따라 이제 129.50엔대의 매수주문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말까지 달러-엔은 이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 매수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유로화가 조만간 좀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는 현재 달러화에 대해 0.8740달러에 저항선이 형성돼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엔화 회복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한 거래자들이 뒤늦게 롱 달러포지션을 마감하면서 달러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템퍼스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롱 달러포지션이 줄어들었고 대량의 매도세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지선인 131.70엔을 하향돌파하며 다음 지지선인 131.50엔마저 무너뜨렸다.
딜러들은 이같은 급락세의 가장 큰 요인이 달러매도를 촉발한 대규모 옵션만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가치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올 1월 공장수주가 자동차, PC, 기계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 제조업이 회복국면에 도달했다는 것이 다시 입증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공장수주는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전망치와 일치했으며, 전달의 0.7% 증가에 이어 최근 4개월중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출하량은 2% 증가했고 재고는 0.6%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작년 3월 이후 가속화된 경기 불황이 마 무리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로써 이번 불황기가 미국 역사상 가장 약한 시기였다 는 평가를 남길 것으로 분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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