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엔강세는 펀드멘틀 아닌 주가상승 등 단기적 요인때문
  • 일시 : 2002-03-07 08:36:02
  • 애널리스트들, 엔강세는 펀드멘틀 아닌 주가상승 등 단기적 요인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엔화가 6일 달러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한 것은 펀더멘틀 때문이 아니라 단기적인 지지에 힘입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달러화는 뉴욕 장초반 엔화에 대해 지지선인 131.70엔을 깨고 130.65엔까지 내려갔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으나 메릴린치가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잠재적 위험성에 주목하기보다는 일본정부의 정책적 지지를 받고 있는 도쿄증시의 강세에 더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용평가기관의 잇따른 등급 하향조정 경고가 새로운 재료가 아닐 뿐더러 주식공매도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일본정부의 정책적 의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식시장의 상황이 환율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도쿄증시는 일본정부가 유사시에 증시부양을 위해 직접적인 지원사격을 했다는 평가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말 이후 일본당국이 엔약세를 유도해온 점을 지적하며 달러화가 만일 심리적인 핵심 지지선인 130엔대에 도달한다면 이들이 다시 한번 엔약세를 이끌 만한 일련의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앤 파커 밀스 외환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볼 때 일본당국이 엔강세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