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美달러화, 日당국 관리 엔강세 경고 발언으로 對엔 반등
  • 일시 : 2002-03-08 14:59:00
  • <도쿄환시>美달러화, 日당국 관리 엔강세 경고 발언으로 對엔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8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엔강세에 대한 강한 경고 발언으로 엔화에 대해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6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99엔보다 0.6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1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33달러보다 0.0023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도쿄 증시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상승세는 어느정도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고 거래자들은 적극적으로 달러 되사기에 나서길 주저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현재의 달러-엔 환율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며 인위적인 환율조작 의도가 있는지를 정부가 알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환율이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다"면서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 역시 "엔화의 움직임은 너무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펀더멘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필요한 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정부는 엔약세보다 주식시장을 강세로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일본 경제가 최근 몇달동안 더 악화됐다는 점을 보여줬다. 일본의 4.4분기 GDP는 1.2% 떨어져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였으며 최근 주식시장과 엔화의 흐름이 경제상황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흘렀음을 보여줬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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