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차익실현 거래로 對엔 상승
  • 일시 : 2002-03-09 08:09:11
  • <뉴욕환시> 美달러화, 차익실현 거래로 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의 달러 매도로 떠안은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거래자들이 늘어나면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반등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3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00달러보다 0.0064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5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98엔보다 1.61달러나 상승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6천명으로 나왔고 실업률은 5.5%로 발표돼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급격히 추락했으나 거래자들이 엔화의 장기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거래를 삼가는 가운데 달러화는 전날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했다. 그러나 유로화는 계속 하락압력을 받아 장중 한때 0.872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전날의 상승세가 단지 엔급등의 부산물이었음을 다시 확인해줬다. 거래자들은 미국 경제가 초반 인상적인 반등세를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달러화 가치 상승을 도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편으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 회복의 징후들이 지금은 달러화 강세에 힘을 주고 있으나 미국 경제 회복을 선두로 세계 다른 국가들이 동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확산된다면 오히려 달러화가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전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998년 10월 이후 최대의 장중 낙폭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했다. 핫스팟FX의 리치카스민 경제조사담당 대표는 "달러화 전망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시장에 반영된 만큼 실제상황이 그렇게 좋다고 볼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미국이 수입철강에 최고 30%까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장차 엄청난 무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기조에 있으며 이번주의 엔강세는 일시적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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