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엔 상승, '롱 플레이'로 강보합..↑2.00원 1,31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실수요를 바탕으로 한 '롱 플레이'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은 서울 환시 개장 쯤 128.50엔에서 머물다가 한때 129엔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향돌파에 성공하지 못하고 128엔 후반에 머물렀다.
수급상으로는 역외에서 매수세가 들어오고 지난주 2천3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5천만-6천만달러 있었던 반면 공급쪽에서는 업체 네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한.일 양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도나 120엔대로 주저앉은 달러-엔의 절대레벨을 두고 볼때는 심정적으로 매도쪽으로 기울지만 실제는 지난주 호되게 경험했던 수요우위 경험으로 인해 일단 달러화 매수에 먼저 나서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달러-엔이 130엔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달러화도 1천320원 이상은 힘들다고 본다며 전주 엔-원 환율 급등이 과도했다는 전제아라 원화가 엔화 약세를 지금 엔-원 비율만큼 쫓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달러-엔은 128.40-129.4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미조구치 젠베이 일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필요한 경우 조치 취할 것'이라고 발언해 하방경직성이 형성됐다"며 "그러나 위쪽에서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위.아래 갇힌 모양"이라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15-1천31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시장에 포지션이 매입초과(롱)으로 돌아선 느낌"이라며 "초반 실수요와 역외매수가 겹쳐 달러화 레벨이 올라갔지만 업체 네고가 시중 포지션을 채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1천320원선에 업체 네고와 고점매도 매물이 포진돼 있다고 생각하면 1천318원선은 매도에 나설 1차 레벨"이라며 "다만 일중으로 큰 등락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 0.70원 오른 1천315원에 개장된 뒤, 1천314.70원으로 소폭 내려앉았다가 역외매수, 달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 등의 결제와 '롱 플레이'로 오전 10시26분 1천317.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시도가 실패하고 업체 네고와 고점매도 물량이 나오자 서서히 밀려 전주보다 2.00원 오른 1천316.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9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8.8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1.18/1천21.4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억원, 코스닥에서 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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