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되사기 및 日당국 경고로 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1일 도쿄환시에서 거래자들이 전주에 급히 정리했던 포지션을 재구축하고 일본당국 관리들이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을 경고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11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64엔보다 1.47엔이나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8748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810달러보다 0.0062달러 하락했다. 이날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 조치를 취할 것이란 경고를 내보내면서 달러화는 장중 최저치인 128.18엔대에서 반등했다. 미국계 증권사들의 대규모 매입세 역시 손절매수세를 촉발해 달러화는 장 초반 129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담당 대표는 "시장은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조구치 국제금융국장은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딜러들은 이번주 달러화 상승이 130엔 주변에서 제한되기는 하겠지만 계속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및 유로 매도를 자제하고 있는 수출업체들은 지난주 엔화가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불안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 달러당 130엔대 근처에서 매물을 내놓으면서 이번주 중으로 달러화 상승세는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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