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 '롱 플레이'로 강보합..↑2.70원 1,317.00원
  • 일시 : 2002-03-11 16:55:25
  • <서환-마감> 달러-엔 상승, '롱 플레이'로 강보합..↑2.70원 1,31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실수요를 바탕으로 한 '롱 플레이'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딜러들은 달러-엔 반등과 지난주 형성됐던 강한 달러화 하방경직성에 기대 '롱 플레이'에 나섰다며 다만 1천320원선 정도에는 업체의 강한 매물벽이 버티고 있을 가능성 때문에 이 선에서는 상승이 막히고 매도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 당국자의 발언으로 전주 127엔대에서 한때 129.00엔대까지 올랐지만 대부분은 128엔 후반에 머물렀다. 오후 4시경 무디스의 일본 8개 생명보험사 신용등급 하향 소식은 달러-엔에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 매수세와 지난주 2천3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5천만-6천만달러 있었던 반면 공급쪽에서는 업체 네고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는 한.일 양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도나 올들어 130엔대로 올라섰던 것에 비해 한 단계 주저앉은 달러-엔 수준을 두고 볼 때,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세로 기우는 것이 대세라는 시각이 유지됐다. 그러나 전주 수요우위 구조에 모든 변수 움직임이 무시됐던 경험이 이날 장중 롱 플레이를 주도했으며 시장은 위.아래 모두 레벨에 모두 불편해 하면서 좁은 레인지에서 저점매수 후 고점매도 전략을 주로 보였다. 오늘밤 달러-엔은 유럽과 뉴욕장에서 128.50-129.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딜러는 "시장에는 125-130엔을 달러-엔의 새 레인지로 여기는 모습"이라며 "다만 일본 당국이 구두개입에다 정부기관을 통한 달러화 매수개입까지 나서 달러화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로인해 시장은 아래쪽보다는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새로 '롱 포지션'을 쌓는 세력도 있다"며 "하지만 아직 시장에 '롱 처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일본당국이 엔화 약세보다는 증시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130엔을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12일 달러화는 1천314-1천32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1천320원선 가까이는 업체 네고 출회로 시장이 무거워질 것이란 부담이 있는 반면 1천310원선에는 달러-엔 반등 기대로 저가매수세가 포진돼 있다"며 "오늘 물량이 많이 출회되거나 업체 결제가 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이나 시중 포지션 무게 부담 등의 강한 모멘텀을 얻지 못한다면 1천310-1천320원 레인지에서 한동안 머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시장이 주로 원화 강세쪽으로 중장기 전망을 하는 것과 달리 기술적 이유에서 달러화 강세를 전망한다"며 "엔-원 숏 포지션이 아직 처리되지 않은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 최소 20억달러 정도의 달러화 수요가 잠재되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류 부지는 "역내 외은지점과 해외 투자은행들이 이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1천315원 이하는 강한 매수세로 인해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네고가 전자나 자동차에 국한되는 현상으로 인해 매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이유도 이같은 달러화 상승의 다른 이유로 거론됐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 0.70원 오른 1천315원에 개장된 뒤, 1천314.7 0원으로 소폭 내려앉았다가 역외매수, 달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 등의 결제와 '롱 플레이'로 오전 10시26분 1천317.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시도가 실패하고 업체 네고와 고점매도 물량이 나오 자 서서히 밀려 전주보다 2.00원 오른 1천316.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롱 처분'으로 오후 2시43분 1천315.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국내 증시 반등과 달러-엔 소폭 하락에도 불구 오후 4시10분 1천318.3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주보다 2.70원 오른 1천3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6.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6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9.0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0.77/1천20.7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75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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