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對유로.엔 반등 예상
  • 일시 : 2002-03-11 08:29:06
  • <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對유로.엔 반등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11-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의 급락을 접고 주요통화들에 대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연이어 낙관적인 수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해외투자가들의 자본 이동으로 달러화 가치가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시장의 초점은 달러-엔 거래에 맞추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무려 5%나 급등해 1998년10월 이후로 최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도쿄증시 상승으로 엔화가치가 지지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엔약세 기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0.8800달러대 위로의 상승에 실패한 유로화는 이번주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UBS워버그의 더스틴 레이드 외환전략가는 "유로존의 예산이슈, 개혁부진,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성장주기 등의 문제로 중기적으로 볼때 유로화는 여전히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리먼브라더스의 짐 맥코믹 외환전략가는 "전세계적으로 올해 하반기쯤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았는데 그러한 징후들이 좀더 일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반등이 달러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볼때는 오히려 달러화가치에 타격을 입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맥코믹 전략가는 "미국이 전세계의 경제 회복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달러화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예상이 달러화가 회복에 장애물이 될 것이란 점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 달러화는 미국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먼저 경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으로 강세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낙관적인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오히려 미국의 경제 회복은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만한 주요한 요인에서 밀려났고 거래자들은 달러화 매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이 국내 철강업체들을 위해 수입철강에 최고 30%까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도 달러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개방무역에 충실하지 못한 점이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먼삭스의 마셀 카수노비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개방경제에 있는 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사실이 의문스러운 단계"라고 언급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3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25달러보다 0.0089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5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98엔보다 1.61엔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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