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도쿄주가 하락.구두 개입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가 12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구두 개입과 도쿄주가 하락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그러나 오는 3월31일의 회계연도 말을 앞둔 데 따른 불확실성 상존으로 인해 달러화의 상승도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한때 127.99엔까지 하락했으나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환율 급변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엔 강세가 과도할 경우 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 달러매입세를 부추겼다. 또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해 재무성이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의 발언으로 달러매물이 급격히 축소됐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이날의 심리적 저항선인 128.50엔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으며 되사기까지 가세돼 128.86엔까지 추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CSFB의 딜러인 오가사와 사토루는 "오늘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구두 개입과 도쿄주가의 흐름만으로는 엔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추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믿음이 결여된 상황이어서 달러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48분 현재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 떨어진 11,667.94에 움직였다. 한편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7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8.32엔보다 0.4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0.874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0.8750달러보다 0.0007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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