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강후약..이틀째 상승 ↑1.50원 1,31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종가 기준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오전 미달러화는 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에 기댄 은행권의 '롱 플레이'로 약보합 출발에서 반등한 뒤, 역외의 엔-원 숏 스탑으로 보이는 매수세까지 등장하자 1천320원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오후 달러화는 1천320원 중반까지 상승할 명분이 없다는 인식아래 고점매도 물량이 나오고 역외가 매도로 돌변하자 몇몇 은행에서 '롱 스탑'이 촉발돼, 1천320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우리나라의 호전된 펀더멘틀 요인을 고려했을 때 1천320원 대 이상은 높다는 인식으로 절대레벨 부담을 느낄만 하다며 그러나 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나 역외 매수를 충당할 만큼 공급요인이 충분치 않은 것이 달러화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엔은 개장전 달러화 약보합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날에 이어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 발언으로 128엔 초반에서 128엔 중반으로 올라섰다.
게다가 장중에는 닛케이 지수가 300포인트 낮게 거래된 영향으로 128엔 후반으 로 올라서, 서울 환시 '롱 플레이'의 명분을 제공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장막판 급등한 것은 오후 달러화 오름폭 축소와 맞물려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유럽과 뉴욕에서 127.50-13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최근 달러-엔 변동성이 매우 커지면서 하룻밤에 1.5엔 이상씩 등락하고 있다"며 "3월 결산 후에 취약한 일본 펀더멘털이 다시 재부각되면서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아직 우세하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오늘 일본에서 연금펀드들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화 매수세가 있을 것이란 루머를 앞둔 가운데 128.50엔을 기준으로 아래쪽으로는 1엔, 위쪽으로 1.50엔의 공간을 두고 레인지 전망을 한다"고 덧붙였다.
13일 달러화는 1천313-1천32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장중 '롱 플레이'가 수익을 내는 거래패턴으로 굳어지면서 시장 플레이어들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양상"이라며 "이로 인해 장세가 급격히 한쪽으로 몰렸다가 다시 반대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승모 NAB 과장은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외국인 주식 배당금이 시장에 강한 달러화 수요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역외매수도 이 거대 물량에 대한 분할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이같은 수요로 인해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이 생기고 있지만 오늘 오후 경험한 대로 펀더멘털요인과 업체들의 네고공급으로 인해 한 차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달러-엔도 상승 에너지가 약해 보여 125엔으로 한 차례 하락하고 달러화도 동반 추락에 가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낮은 1천316.80원에 개장된 뒤, 1천316원으로 더 내렸다가 역외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 '롱 플 레이'로 오전 11시53분 1천321.40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4.20원 오른 1천321.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일부 은행권의 '롱 플레이'로 오후 1시37분 1천322.50원까지 올랐다가 '롱 처분'과 역외매도가 '롱 스탑'으로 이어지고 달러-엔까지 하락하자 오후 3시15분 1천317.60원으로 흘러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추가 하락도 추가 상승도 못하는 방향설정에 어려움을 겪다가 레벨만 한 단계 높여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3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19.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8.5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5.04/1천25.2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9.01포인트 높은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33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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