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강세기조 속 對엔 상승..수출업체 매물로 오름세 제한
  • 일시 : 2002-03-13 15:23:01
  • <도쿄환시> 美달러화, 강세기조 속 對엔 상승..수출업체 매물로 오름세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3일 도쿄환시에서 장기적인 강세기조에 거래자들이 베팅하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수출업체들의 꾸준한 매물 출회로 오름세가 제한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2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128.90엔보다 0.3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4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54달러보다 0.0007달러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계 헤지펀드의 수요와 일본계 투자가들의 롱 달러 포지션 구축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당 131-135엔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단기적인 엔강세를 우려하는 일본계 수출업체들이 꾸준히 매물을 출회하면서 달러화는 장중 고점을 129.45엔에서 기록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ABN암로의 마사키 도시히코 외환매니저는 "현수준은 매우 혼란스러운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의 초기 저항선은 129.60-129.70엔대에 형성돼있다. 달러당 130-131엔의 저항선이 변함이 없는 한 달러화는 하락 위험이 있다는 게 거래자들의 설명이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전략가는 "126엔대로 하락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일본이 차기 회계연도를 시작하면 민간기관과 정부 연금은 해외로 자산을 옮길 것이고 이로 인해 달러화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엔약세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달러화가 4월이나 5월 중 130-135엔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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